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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속 보물같은 성분 테아닌

메리디어 2022. 7. 4. 11:33

녹차 속 보물같은 성분 테아닌

녹차하면 가장먼저 생각나는 성분은 카테킨과 카페인입니다. 다이어트와 항산화에 좋은 성분들이지만, 광범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보물같은 성분 테아닌이 녹차 속에 있습니다. 오늘은 녹차 속 테아닌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테아닌은 단백질을 이루지 않는 자유로운 형태의 아미노산입니다. 보통은 단백질 합성을 위한 목적을 위해 아미노산을 섭취하지만 테아닌은 다른 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긴장을 완화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 것 인데요. 그래서 요즘 수면보조제나 면접시 긴장을 풀어주는 영양제로 테아닌이 많이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아닌은 글루탐산과 글루타민의 유도체입니다.글루탐산은 조미료 성분으로서 감칠맛을 내는 주 성분인데요. 대부분의 가공식품의 성분표를 확인해 보면 L글루탐산나트륨이라는 성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글루탐산나트륨은 우리몸에 유익한 성분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음식의 풍부한 감칠맛을 담당하기에 정말 많은 식품에 함유되고 있습니다.

테아닌은 녹차의 깊은 감칠맛을 내는 성분입니다. 그런데 테아닌 성분은 낮은 온도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에 녹차의 구수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뜨거운 물이아니라 낮은 온도에서 오랬동안 우려내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물에 우려낸 녹차는 카테킨 성분이 많이 빠져나와 씁쓸한 맛이 나지만 폴리페놀 성분도 우러나오기 때문에 항산화에 더 도움이됩니다. 카테킨과 폴리페놀, 그리고 카페인은 40도 테아닌은 20도에서 부터 우러나온다고합니다. 

녹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있습니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각성작용을 하지만, 다행스럽게 테아닌이 함유되어 있어 신체의 진정작용을 하므로 카페인의 각성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테아닌은 뇌의BBB를 통화하여 뇌로 잘 통과될 수 있습니다. 테아닌과 카페인은 기억력을 향상시켜 뇌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질소 비료와 테아닌

1950년대 이후 질소 비료를 사용하면서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과 테아닌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테아닌과 카페인의 구성성분인 질소가 풍부하게 공급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질소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녹차는 카테킨의 농도가 더 높아 쓴맛을 낸다고 합니다.

테아닌의 효능

테아닌의 주요 기능은 졸음 없이 이완작용을 하여 불안을 잠재우고 질이 좋은 잠을 유도하는 천연 수면제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글루타민은 신경세포 안으로 들어가면서 스트레스와 불안 반응의 보조인자로 쓰입니다.. 테아닌은 글루타민과 유사한 구조체이기에 글루타민이 신경세포 안으로 흡수되는 과정을 막을 수 있습니다. 테아닌이 글루타민과 구조가 비슷하기에 글루타민 수용체에 대신 결합할 수 있기에 진짜 글루타민이 흡수되는 것을 차단하는 과정으로 불안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테아닌은 진정작용을 하기에 불면증 뿐만아니라 ADHD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테아닌은 뇌에서 글루타민을 억제하지만 세로토닌, GABA 그리고 도파민의 수준을 높힐 수 있습니다. 더불어 뇌의 알파파 생성을 자극하여 뇌의 안정과 휴식을 줄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안정을 주기에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뇌세포를 보호하여 파킨슨 질환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며 카페인과 함께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주의력이 결핍되거나 마음이 복잡할 때 다도가 도움이 되는 것은 차분한 다도의 행위자체도 도움이 되지만, 차에 함유된 테아닌의 효능도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양학에 대해 공부할 수록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통찰에 더욱 놀라게 되는 것 같아요. 과학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그 때에 초과학적인 그들의 통찰을요.

저는 평소 카페인의 취약한 편이라 커피나, 홍차 등을 오후에 먹게되면 그 날은 잠을 자지 않겠다는 각오를 해야하는데요. 생각해보니 녹차를 먹었을때는 커피,홍차와는 달리 저의 수면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테아닌이라는 성분이었다는 것을 오늘 알게되었네요.오히려 테아닌이 많이 들어있는 녹차는 불면증에도 마음의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종종 낮은 온도로 우려낸 녹차를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